고희범 제주시장 "신산머루 재개발할 곳 아니다"
고희범 제주시장 "신산머루 재개발할 곳 아니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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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은 20일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일대는 재개발할 곳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희범 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통장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 사업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재개발은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신산머루 지역이 재개발되면 관련 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지역주민,  임대인, 골목상권들은 모두 쫓겨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가칭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대표도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몇의 이익을 위한 재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개발을 원하는 쪽의 의견도 직접 만나서 들어보겠지만 대다수 시민이 원하고 있는 도시재생으로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이다. 사업면적은 4만5616.36㎡, 인구는 646명(304가구)다. 

사업은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 지방비 33억원 등 83억원이 투자돼 자율주택정비, 집주인 임대주택, 골목길 및 노후주택 정비, 녹지 및 주차장 설치, 범죄예방환경 설계, 등하교 아이 공동 돌봄 등으로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신산머루 일부 주민들이 모인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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