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 건립, 시작부터 난항…계획 대폭 수정
작은영화관 건립, 시작부터 난항…계획 대폭 수정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9.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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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으로 제주시 한림체육관 옆 야외공연장에 추진되는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 검토 결과 당초 사업계획의 타당성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2년가량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19일 제364회 제1차 정례회를 속개, 제주도의 2017년도 결산 심사를 이어갔다.

이날 한림읍 작은 영화관 건립 지원사업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예산전액이 이월되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국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 한림체육관 옆 야외공연장을 리모델링해 100석 규모의 상영관을 갖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전문가 컨설팅 결과 사업공간이 영화관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기존 건축물을 철거해 증축하는 계획으로 수정됐다.

이에 제주도는 실시설계용역을 중지하고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지난해 국비까지 교부받아 이월했는데 올해에도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지 않아 사업비 이월이 명백해 보인다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사업이 정상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문화부와 사업계획 변경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정산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은 해양수산연구원의 아열대 수산생물 자원화 시설 사업이 원청업체의 경영난으로 중단된 데 대해 영세한 하도급 업체가 행정을 믿고 작업했다가 3억원을 지급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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