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호텔, 명절음식은 주문…달라진 추석 풍속
반려동물은 호텔, 명절음식은 주문…달라진 추석 풍속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9.1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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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애견호텔 등 업계 반짝 특수
일당 10만원 추석 전 단기알바도 인기
산적·나물·전 완제품 찾는 소비자 늘어
18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반려동물 전용호텔에서 반려동물들이 호텔 관계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반려동물 전용호텔은 1달 전부터 추석 연휴 예약이 꽉 찼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18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반려동물 전용호텔에서 반려동물들이 호텔 관계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반려동물 전용호텔은 1달 전부터 추석 연휴 예약이 꽉 찼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여가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분위기가 변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둔 제주지역의 일상도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호텔 특수 ‘톡톡’=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반려동물 전용호텔 ‘호텔개랑’은 한 달 전에 이미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꽉 찼다.

이곳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다른 지역으로 명절을 쇠러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반려동물 전용호텔은 20~30마리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도내 다른 반려동물 전용호텔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호텔은 물론 병원, 카페 등 업종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초진도 호텔개랑 대표(32)는 “명절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두 달 전부터 예약이 급증한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호텔에서 거주하면서 24시간 돌보는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에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명절 음식은 마트·반찬가게에서 구매=명절 음식도 완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도내 대형마트 반찬 코너, 반찬가게 등에는 만들어진 제품을 사는 소비자의 문의와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반찬 전문점 ‘맘스레시피’도 명절 음식인 산적을 비롯해 나물, 전 등의 주문량이 많아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사회도 변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완제품 명절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추석까지 며칠 남았는데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전 단기알바 인기=추석을 앞두고 일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마트, 선물 배송업체 등은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이 한창이다.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제주시 오라2동의 한 과일가게는 일당 10만원의 보수를 앞세워 배송·상품 정리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인데도 일급이 나쁘지 않으니까 공고를 내면 문의전화가 바로 오는 등 구직수요가 많다”며 “20대 취업 준비생부터 휴직 중인 30~40대까지 구직자도 다양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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