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볼거리 '풍성'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볼거리 '풍성'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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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세상 만들기를 내건 제주여성영화제가 내달 19번째 막을 올린다.

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김영순)는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된다고 밝혔다.

제주여성영화제는 성소수자, 이주여성, 장애, 평화, 생태 등 일상에서 소외되기 쉬운 대상을 다룬 영화를 선정해 도민들과 소통하고, 여성영화를 통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5시 영화관 내에서 진행되며 개막작 무료 상영과 함께 개막공연으로 부드럽고 잔잔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장필순씨가 공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상영될 41편의 작품 중 주목할 작품들이 많다.

개막작 ‘가슴 노출을 허하라’는 여성의 몸을 사회에서 미화하고 음란화시키고, 상품화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경쾌하게 담아냈다.

‘헌팅그라우드’는 대학사회에서 성폭력을 어떻게 은폐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지를 그려내며 이런 사회에 맞서 싸우려는 피해자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파도 위의 여성들’은 국가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상황에서 출산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이와 함께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초청작 감독과의 대화’, 신진 여성감독 발굴을 위한 ‘요망진 당선작’, 전문가 강연 ‘스페셜 토크’ 등 영화 관람 외에도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

한편 제주여성영화제는 경쟁섹션인 ‘요망진 당선작’에서 최고의 영화를 투표할 관객심사단을 20일까지 모집한다. 문의=756-7261.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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