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보전지역에서 대형 용암석 훔친 일당 검거
절대보전지역에서 대형 용암석 훔친 일당 검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9.18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대보전지역에서 자연석을 절도하고 임야에서 채취한 자연석을 불법 판매한 환경 파괴범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 곶자왈 등지에서만 볼 수 있는 용암석을 절취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로 김모씨(65)와 박모씨(6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귀포시 색달천과 서중천의 절대보전지역에서 대형 용암석 2점을 절취하고 이 과정에서 용암석 주변에 있는 구실잣밤나무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으나 용암석 운반에 어려움을 겪어 실제로 이를 판매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서귀포시 강정동 자신 소유 임야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당국의 허가 없이 채취한 자연석 40여 점을 조경업자에게 판매해 52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강모씨(74)를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