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4일 제민신협 본점에서 만난 고문화 제민신협 이사장은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 작은 것이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문화 이사장은 “제민신협은 43년 전 창사 직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임직원이 길거리 청소를 하는 등 작은 나눔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커다랗고 대단한 활동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조그만 봉사가 제주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문화 이사장은 “여유가 없고 풍족하지 못하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나 기관에서 나눔을 미뤄 왔지만 앞으로는 그래선 안 된다”며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민신협은 길거리 환경 정화 활동 뿐 아니라 송년회 비용으로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웃 이웃에게 이를 기부하고 있다.
또 ‘사랑 한포기 김장적금’ 상품을 마련해 적금에 가입하면 조합원의 이름으로 김장김치를 기부하고, 연말 김장김치 행사에 조합원을 초대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빵 나눔 봉사활동에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고 이사장은 “제주 사람들이 제삿날 떡을 나눠먹었던 것 처럼, 우리 임직원이 만든 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의미있겠다고 생각해 이 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빵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직원들도 재밌어 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제주적십자는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순수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제민신협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