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순항’
일본 오사카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순항’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09.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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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모금액 3500만원 중 3000여만원 모금
계획대로 오는 11월 18일 텐노지구 통국사서 제막식

일본 오사카 내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 등에 따르면 차질 없이 오는 11월 18일 오사카 텐노지구 내 통국사에서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열릴 계획이다.

실행위원회는 제주4‧3희생자 위령비 건립 비용 3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제막식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면서 이미 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실행위원회 관계자는 “준비는 잘돼가고 있다. 지금도 한창 모금운동을 홍보하고 있다”며 “모금이라는 게 단순히 돈만 모으는 게 아니고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제주도와 일본 관계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위령비는 폭 1.5m, 높이 3.6m(단 1.2m, 비석 2.4m)로 세워질 계획이다. 위령비 주변에는 제주도 159개 마을에서 하나씩 가져온 돌이 배치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실행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위령비 설립은 민간 힘으로 순수하게 세워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많은 도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랐다.

한편 오사카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위령제’가 봉행되는 등 4‧3 관련 활동이 꾸준하게 펼쳐지고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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