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대작, 한 자리에
현대미술의 대작, 한 자리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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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겸 작 '기억너머-달'
김순겸 작 '기억너머-달'

한국 현대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대작들이 제주에서 선보인다.

예술공간 이아는 17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기획전 ‘회화의 귀환-재현과 추상사이’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5시다.

이번 전시는 회화 고유 영역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회화의 동시대적 단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한국 추상미술의 한 시대를 이끈 서승원 홍익대 명예교수, 1969년 ’ST그룹‘을 조직하여 한국현대미술운동을 주도해 온 이건용 교수, 한국 하이퍼리얼리즘의 선구자 최효순 화백 등 18명으로 구상과 추상이 극명하게 대립되는 대작을 통해 한국미술의 동시대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작가들의 대형 작품으로만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크기는 물론 작업의 독특한 성격을 통해 색다른 미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미술평론가 이경모 예술공간 이아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미추(美醜)’, ‘순수와 참여’,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입체성과 평면성’ 등 회화의 중요한 미학적 요소들을 논외로 하고 작가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다며 “작품에는 창조행위에 대한 치열한 작가정신과 자신의 작업에 대한 책임의식, 동시대 미술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정성 있는 발언과 실험정신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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