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재개 향방 '촉각'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 재개 향방 '촉각'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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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륭치업 가오간 대표이사 방문 "홍콩 상장...中 규제 대상 아니"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道 화륭 자본 조달능력 확인 거쳐 자본검증 나설 방침...전직 대표이사 비리 수사 결과 등 변수

제주지역 최대 개발사업인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자본검증이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오라관광단지 투자사인 중국 화륭그룹 자회사 화륭치업의 가오간 신임 대표이사가 원희룡 지사를 만나 오라관광단지 자본 조달에 대한 우려와 관련, 홍콩에 상장된 점 등을 들어 사업 추진 의지를 집중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본검증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가오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도청을 찾아 원희룡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중국정부의 자금 해외 유출 통제로 중국계 자본이 투자된 도내 대규모 개발 사업의 자본 조달이 끊기는 흐름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간 대표이사는 화륭이 공기업이지만 홍콩에 상장된 회사로 중국 정부의 자본 해외 유출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오라관광단지 재원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위안화의 국외 유출이고, 화륭그룹은 달러나 유로를 갖고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최근 도내 중국계 자본의 조달 우려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실제 화륭이 중국정부 방침과 무관하게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자본검증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문제가 없으면 다음 달 자본검증이 열릴 전망이다.

자본검증에 사업자인 JCC㈜ 측도 출석시켜 의문점 해소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1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오리관광단지 자본검증과 관련해 “모기업인 화륭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면서 “전직 대표이사 회장이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부분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오간 대표이사가 밝힌 내용을 포함해 재원 조달능력을 확인한 후 10월에 자본검증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본검증 마무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관광단지는 5조2000억원을 투입해 도내 최대 마이스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자본검증이 시작돼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6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자본검증위는 지난 3월 투자의향서와 분양수입 산출내역,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재무제표, 지역 상생방안 등 5개 보완서류를 추가로 요구했고, JCC는 지난 7월 말 보완서를 제출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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