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제주4·3인권포럼 열린다
유엔본부에서 제주4·3인권포럼 열린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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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내년 상반기중 촘스키-브루스 커밍스 등 참여” 예정
4·3 ‘세계화’ 본격화…4·3평화재단, 외교부와 협의 연말 구체안 발표

 

내년 유엔(UN)본부에서 ‘UN 4·3인권 심포지엄’ 개최가 확정돼 동북아시아 근현대사의 중요한 관문인 제주4·3이 세계시민들에게 알려진다.
70주년을 맞아 제주4·3을 세계에 알려내고 미군정 당시 벌어진 참혹한 집단학살에 대해 미국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하며 ‘세계화’를 추진해온 제주4·3진상규명운동의 지평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4·3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사실을 밝히며 “현재 우리 유엔한국대표부가 직접 추진하고 있으며 외교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6월로 예상된다.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4·3인권심포지엄에는 세계적 석학이자 사상가인 노암 촘스키(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 외에도 미국 내 한반도전문가로 저명한 존 메릴 전 미국무부 동북아실장, 찰스 헨리 전 뉴욕AP통신 편집부국장, 현재 UN인권이사회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태웅 교수(하와이대 로스쿨 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제주4·3에 대해 오랜 관심을 기울여온 이들로 커밍스 교수는 지난해 제주4·3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촘스키 교수는 제주해군기지 논란 당시에도 제주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이를 위해 제주4·3평화재단은 연말까지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구체안을 마무리짓고 내년 초 이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꼼꼼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엔에서 국내 인권포럼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5·18국제학술대회가 있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유엔에서 4·3인권심포지엄 개최되면 제주4·3과 제노사이드를 연구한 세계적 석학의 참여로 4·3진실규명에 대한 국제적 재조명과 함께 유엔차원에서의 인권문제 확산 및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의원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4·3인권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은 그만큼 제주4·3의 역사적 의미가 중요하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제주4·3을 세계에 알려 오랜 시간 제주에 갇혀 있던 변방의 역사를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로, 세계인권의 눈으로 4·3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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