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복 수필가, 세번째 수필집 '행운목' 발간
“오랜 세월 우리 가족과 함께해온 행운목이 넌지시 말을 건네는 듯하다.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라고.”
34년 간 교직생활을 이어온 제주 토박이 정희복 수필가가 정년 퇴임을 기념해 60년 세월을 돌아보는 수필집 ‘행운목’을 펴냈다.
작품은 총 8부로 구성됐으며 내용은 작가가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혈육의 정, 고향, 삶의 소중함, 천혜의 제주 자연, 외길 인생, 불교 수행, 뜻 깊었던 여행, 교직 생활 등을 차례로 담았다.
작가는 60년 인생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고, 여행을 하며 경험과 만남을 이어가고, 교사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소탈하게 펼쳐보인다. 작품 끝에는 주어진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남을 배려하는 생활 속에서 행복이 찾아온다고 이야기 한다.
정 작가는 “수필은 자신의 삶을 거울에 비춰내듯 숨김없이 드러내는 글”이라며 “수필의 본질에 충실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필과 비평사 출판/267쪽/1만3000원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