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속수무책 제주복합체육관 어쩌나
비 오면 속수무책 제주복합체육관 어쩌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9.1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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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르면 이달말 보강공사 착수
뚫린 지붕부터 층간 천장, 목재 바닥 대수술 불가피
13일 제주복합체육관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지붕 파손 때문에 이날 내린 폭우에도 속수무책이었다. 
13일 제주복합체육관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지붕 파손 때문에 이날 내린 폭우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제주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제주복합체육관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복합체육관의 침수피해는 지난 달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북동쪽 측 지붕이 일부 날아간 후 13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날 찾아간 복합체육관은 물바다였다. 뚫린 지붕으로 쏟아진 빗물은 복도, 체육관 바닥, 계단으로 흘렀다.

새벽부터 체육관 상주 직원들부터 제주시 관계자 등이 동원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

임시로 덮어놓은 천막으로 빗물을 받아 배수로 등에 배출했으나 폭우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제주시는 14일까지 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붕이 날아간 천장을 천막으로 덮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현재 복합체육관은 보강공사에 앞서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보험사로부터 받을 보상금액이 확정된 후 보강공사를 곧바로 진행할 방침인데 빠르면 이달 말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공사 시작 전까지 복합체육관에 비가 올 경우 침수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제주시도 이를 고려해 안전진단 마무리와 보험사의 현장실사를 되도록 빨리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뜯겨나간 천장은 물론 체육관 바닥, 층간 천장까지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주하고 있는 직원, 추가적인 시설 등에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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