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무용단 김혜림 "제주만의 브랜드화된 공연 필요"
제주도립무용단 김혜림 "제주만의 브랜드화된 공연 필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1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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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제주만의 브랜드화된 공연이 필요합니다. 제주도립무용단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안무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김혜림(48사진)씨가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로 취임한지 일주일째를 맞았다.

그 사이 중국 부안으로 단원들과 함께 첫 공연을 다녀오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춤추는 사람들은 춤을 춰야 화합해요.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에너지를 주고받고 나니 첫 공연 후 눈빛들도 서로 따뜻해진 느낌입니다.”

김 안무자는 전국에 있는 무용단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립무용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립무용단은 강원경기와 함께 국내 유일한 도립 단독무용단으로 긴 역사와 전통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주자 무용단에 몸담아 생활하며 벌써 정이 들었습니다. 단원수와 입지조건 등도 출중해 작품에 전념하기 매우 좋습니다.”

김 안무자는 한국무용에 대한 젊은 시도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한국무용은 항상 저변에 전통요소가 깔려있어야 합니다. 전통적 색깔이 없으면 한국무용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몫은 이를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있습니다. 춤만 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와의 합작으로 제주만의 브랜드화 된 공연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멋과 감동이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

김 안무자는 제주도립무용단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공연을 구상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주제나 소재 면에서도 그렇지만 안무에 있어서도 제주도립무용단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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