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연이 담긴 가상의 공간 속에서
한국의 자연이 담긴 가상의 공간 속에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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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작가, '코리아 판타지'전 14일까지 개최

“한국의 자연이 담긴 가상의 공간 속에서 통일된 한반도를 염원합니다.”

지난해 제주도미술대전 우승자 김진수 작가(46)의 ‘코리아 판타지’전이 14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펼쳐진다.

대상 수상 이후 김 작가에게는 작업실 마련, 3번의 신작 발표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이중섭 창작 스튜디오에 작업실을 마련해 1년 간 작업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또 6개월 간 평론가와 현대미술기획자들로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으며 제가 하고 예술의 방향이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올해 김 작가의 미술대전 우승 이후 3번째 신작 발표로 통일된 한반도에 대한 염원과 생명에 대한 고찰을 한국의 자연이 담긴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작업한 디지털 산수화 23점을 공개한다.

전시실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평화를 노래한 존 레논의 ‘Imagine’이 흘러나온다. 붉고, 누렇고, 푸른 짙은 원색의 작품 속에는 한국의 자연이 담긴 가상의 공간이 펼쳐진다.

“저 강렬한 원색은 저를 대변하는 색이자 한국화에서 사용되는 색입니다. 분채를 곱게 갈아 아교와 섞어 채색을 했죠. 붉은 색은 혈액을 상징하며 노란색은 저의 마음, 푸른색은 제주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색입니다.”

또 작품 속에는 백두산 위에 산지천을 뒤집어 놓는 등 남한과 북한의 자연 풍경이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하면서 가상의 공간을 이루고, 십이지신 등 동물의 형상이 나타난다.

김 작가는 “앞으로 디지털 작업인 ‘생산된 풍경’과 수묵 채색화 작업인 ‘자연으로부터’를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차기작으로 중국의 풍경과 같이 외국의 자연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들여와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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