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65일 대화통로 연락사무소 14일 개소
남북, 365일 대화통로 연락사무소 14일 개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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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차관 초대 소장 겸직…주1회 정례회의 시작
교섭·회담·민간교류 등 담당…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개소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며 김창수 통일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사무처장으로 상주한다.

남북간 24시간 365일 소통창구가 마련,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채널이 구축되는 것이다.
통일부는 1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30분에 연락사무소 창사 정문 앞에서 남북공동 주관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 함께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국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부문별 회담대표들이 참석한다.
개성공단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사용됐던 건물에 문을 여는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당국간 회담·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상주인권 규모는 현재 협의중이다.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소장을 겸직할 것으로 남측에 알려와 고위급회담에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전종수 부위원장 또는 박용일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남북은 우선 주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하며 상시교섭대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통일부는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인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간 비핵화협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연락사무소 개소는 지난달 중순을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취소와 북한의 9.9절 기념식 등으로 9월로 미뤄졌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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