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찾은 관광객 1000만 돌파
올해 제주 찾은 관광객 1000만 돌파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9.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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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1002만여 명…지난해보다 9일 늦어
작년 比 내국인 2% 감소, 외국인 22% 줄어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총 1002만9254명으로 잠정 집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1000만명 돌파는 지난해(9월 2일)보다 열흘 가까이, 2016년(8월 18일)보다는 20여 일 늦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외국인 관광시장이 아직까지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성장세를 보이던 내국인 관광시장도 올해 다소 정체돼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전체 관광객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924만94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1만2461명)보다 1.7%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77만9768명으로 지난해 동기(99만8912명) 대비 21.9% 감소한 규모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일부지역의 단체관광이 재개되는 등 사드 해빙 조짐과 함께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직항노선 다변화로 일본, 태국 등에서 발길이 이어지는 등 외국인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감소 폭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월 -73.4%, 2월 -72.7%, 3월 -63.8% 등으로 감소 폭이 점차 작아지다가 지난 11일 현재 기준 -21.9%까지 줄어들었다.

여기에 올 가을·겨울철 내국인 관광객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전체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보다 일부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과 최근 태풍 등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크게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며, 연말까지 내국인 관광객 규모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올해 5월쯤부터 기존 12∼3회에서 하루 평균 22회 수준으로 제주 직항 국제선 운항이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연말에는 전체 관광객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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