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9.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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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준 제주국제협의회 고문·수필가·시인·​논설위원

며칠 전 을지로3가역 제주사람이 경영하는 인쇄사에 갔다. 제주국제협의회 편집위원들이 모였다. 지난 1년 동안 협의회에서 활동한 일들을 화보(사진)형식으로 편집하여 회보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그날 상경한 양길현 회장은 내년 2월에 우리 회에서 베트남에 간다. 그곳 호치민시에 우리 협의회 임원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여러 차례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필자도 좋은 일이라고 응답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을 여행한 적이 있어서 다시 가고 싶었다.

해변의 다낭은 세계의 관광휴양지다. 외국인들이 1개월 정도 해변의 숙소에 머물면서 독서와 휴식, 수영, 자유로운 관광을 즐기니 전쟁의 참화 베트남은 옛 얘기인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어느 위원은 베트남에 한국기업이 1500개 이상 진출해 있다. 제주 출신들도 있을 것이다. ‘베트남제주도민회를 결성하는 일에도 우리가 관심을 갖자말했다. 참 좋은 구상에 모두 동의했다.

베트남 관광 - 제주관광!’ 서로 교류해야 할 현안 과제다.

필자는 잠시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에 참여(회지 편집)한 적이 있다. 당시 많은 나라에 제주도민회를 결성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동남아에는 상하이제주도민회 정도다. 동남아, 서남아, 그리고 유럽지역에도 제주사람들을 찾아 재외도민회를 창립하는 작업은 많은 시간을 두고서 노력해야 할 일이다. 제주도 당국,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제주도 관광 관련단체 등 중지를 모아보자.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제주상공회의소 5층에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사무국이 설치되었다. 지난해 8월에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가 법인체로 등록됐다.

이 법인은 제주도민, 국내외 재외도민,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을 결집하고, 이를 제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제주인()의 공동체 구현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을 뒀다.

지난 713일 오후에는 상공회의소 입구에서 조직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조직위 임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조직위는 내년 하반기에 열릴 세계제주인대회 개최를 위해 도민토론회, 현지 설명회 등을 마련할 예정임을 들었다.

정부 차원이나 단체에서 포럼이나 큰 행사를 제주도에서 수시 개최했으나 이번 세계제주인대회는 제주인이 당당한 주체다.

순회 토론회, 설명회와 관련해 수도권 제주인 단체와 긴밀히 연계하여 제주인의 지닌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1955년에 창립된 서울제주도민회는 수도권을 포함하여 ‘25만 제주도민 여러분!’ 이라고 칭한다. 현재 시·읍면향우회, 각급 학교 동문회가 주축이다.

여기에 도민회산악회를 중심으로 시·읍면향우회산악회, 학교동문회산악회, 축구 등 체육동우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가양동 탐라영재관에 도민회와 같은 층에 있는 재외제주도민회연합회는 38개 재외제주도민회의구심체다.

재경제주출신교수협의회, 한라언론인클럽, 재경제주법조인회, 제주금융포럼, 서울제주해병대전우회가 있다. 종친회도 진주강씨 재경제주도종회, 연주현씨 서울제주종친회, 양천허씨 등 향토사랑에 참여한다. 제주국제협의회는 수도권 회원이 100여 명에 달한다. 제주 출신 공무원(제공회)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했으나 입법부, 사법부는 수도권에 있다. 부산에도 제주인 단체의 활동은 돋보인다. 세계인대회조직위원회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별로 설명회를 개최할 경우 앞에서 열거한 단체도 같이 초청하여 재외제주인, 나아가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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