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유치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0일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시행하는 2018년도 지역스포츠과학센터(이하 센터) 공모에 제주도체육회가 참여함에 따라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선수들의 개인별 체력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시·제주도체육회와 협력해 제주종합경기장 내 전천후 실내육상경기장 2층에 센터 입주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제주도교육청 및 도내 대학 체육진흥센터와 연계해 체력측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향후 업무 협약을 통해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내 종목단체, 초·중·고·대학별로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력측정 자원 확대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센터 전문인력 인건비로 매년 지원되는 국비(2억원 수준) 외에 지방비(2억원 수준)를 추가 투입해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로 했다.

제주도는 센터가 설립되면 지역의 선진 스포츠 기반이 한층 개선될 뿐 아니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이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해 명실 공히 스포츠 파라다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개 시·시도에 센터가 설립됐는데, 제주도는 2015년 이후 매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시설기준 미달로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공모 심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 결과는 현장실사와 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