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골든벨부터 촘대 낚시체험 등 인기
제주의 생태하천 산지천에서 이뤄진 ‘제10회 산지천 축제’가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발걸음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9일 폐막했다.
산지천축제위원회(위원장 고창근)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산짓물공원)에서 지난 7~9일 3일간 방문객 1만20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지난 7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부대행사로 열린 촘대 낚시체험이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어린이제주어골든벨, 영키즈페스티벌, 제주어말하기 경연, 건입예술학교의 제주어공연 등 지역특성이 돋보이는 행사들이 개최됐다.
이날에는 산지천 가요제 본선도 열려 참가자들은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의 도민안녕 소망기원굿도 진행됐다.
고창근 산지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산지천축제는 제주시의 관문이었던 산지포구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테마로 축제화, 침체된 원도심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주민들이 함께 도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고 주민들이 함께하는 산지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