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영웅들이 돌아온다.

제주는 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8월 22일 킥오프 예정이었지만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순연된 바 있다.

현재 제주는 8승 9무 9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6무 5패)의 깊은 부진에서 빨리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위기의 순간, 메마른 땅에 단비가 찾아왔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역들의 합류 소식이다. 김호남·이광선·진대성이 바로 주인공이다.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결 정력을 갖춘 김호남은 올 시즌 최다 득점 10위에 머물러 있는 제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상주에서도 55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수 이광선은 상주에서 주로 공격수로 활용됐다. 제주에서도 공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돌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진대성은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조성환 감독은 “공수에 걸쳐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 예비역 선수들의 합류로 큰 힘이 된다. 원래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빠른 적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전은 우리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제주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 경기를 ‘Hero Day’로 정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세계적인 영화사 ‘마블(MARVEL)’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Special Edition) 아이언맨 캐릭터 반팔티셔츠와 어벤져스 캐릭터 필통을 증정한다. 어벤져스 캐릭터 피크닉 매트 500개도 추가로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