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도, 예비역대위도 “잡(Job)아라” 
대학생도, 예비역대위도 “잡(Job)아라”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09.0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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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대서 도내 최대 일자리박람회 개최
34개 기업 참여…채용상담‧현장채용 등 진행
6일 오후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18 청년취업 일자리박람회 잡-아라 페스티벌(JOB-ARA FESTIVAl)’이 열렸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6일 오후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18 청년취업 일자리박람회 잡-아라 페스티벌(JOB-ARA FESTIVAl)’이 열렸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다 같이 힘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해요”

6일 오후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청년취업 일자리박람회 잡-아라 페스티벌(JOB-ARA FESTIVAl)’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도내 청년고용시장을 반영이라도 하듯 일자리를 찾기 위한 발걸음은 줄기차게 이어졌다.

1~4학년 대학생, 20~30대 일반 성인들까지 구직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마련한 부스를 돌아다니며 각종 취업 정보를 수집했다. 한풀 꺾인 더위에도 열심히 발품을 판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땀이 맺혔다.

제주대 4학년 김기범(26)씨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보니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든다. 재작년에도 왔었지만 올해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취업난으로 인해 재작년보다 취업박람회를 향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진 것 같다. 모두가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경이 되고 싶어서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제주대 4학년 김현주(23)씨는 “인터넷으로는 찾기 힘든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실무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3개월 전 해병대를 전역한 예비역 대위 우진국(31)씨는 “집은 경기도인데 제주에서 군 생활을 하다 보니 이곳에서 취업을 하고 싶어졌다”며 고용센터 등을 통해 공기업 취업 정보를 알아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오게 됐다. 직무 위주의 설명이 좋았다“고 밝혔다.

제주대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산학융합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행사에는 도내외 34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공기업은 물론 항공사, 은행, 대기업, IT, 바이오, 에너지, 관광 업체 등이 채용에 나섰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상담과 현장채용을 실시했으며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설명회, 해외취업관련 설명회, 1:1 취업컨설팅 등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실전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자기소개 콘테스트와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등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관계자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게 박람회의 취지”라며 “청년 취업의 미스매칭을 줄이고 구직자는 취업을, 기업은 구인의 기회를 얻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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