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휠체어농구리그 4연패에 시동을 건다.
2018 KWBL(한국휠체어농구연맹) 휠체어농구리그가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특별시청, 대구광역시청, 고양 홀트, 수원 무궁화전자 등 5개 구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서울, 고양, 남양주, 대구, 수원을 순회하며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오는 12월 14~16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이 대회에서 제주는 지난해 전승으로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도 최근 열린 대구컵에서 6연패를 달성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전장을 내민 서울시청을 물리쳐야 한다. 서울시청은 6월 우정사업본부장배 우승에 이어 제주도지사배에서 제주를 2점 차로 꺾는 등 무서운 기세로 제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제주는 개막전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상대가 서울시청이어서 대회 벽두부터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