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혁신도시 부지만 '분양'…기업유치 ‘전무’
제주, 혁신도시 부지만 '분양'…기업유치 ‘전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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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회의원, 제주 분양율만 100%…타 지역 혁신도시내 기업입주 639개사
제주일보 사진자료

지난 5년여간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은 마무리단계지만 정작 혁신도시로 이주한 기업은 드물며 특히 제주지역은 입주기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혁신도시기업 입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6월 기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혁신클러스터 312만4000㎡중 실제 기업입주로 이전한 면적은 63만3000㎡로 20.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39만 4천㎡)가 전체 입주면적 중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 혁신도시 8곳의 실제 기업 입주율은 10.5%에 불과했다.
입주기업이 전무한 제주지역은 전체 혁신클러스터로 15만1000㎡를 조성했지만 100% 분양율만 기록, 기업유치는 1곳도 이뤄지지 않았다.

혁신도시내 입주한 기업수는 639개사로 광주전남(190개사), 부산(134개사), 대구(106개사), 경남(91개사) 4곳이 81.5%를 차지했다. 또 전북(4개사), 충북(19개사)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혁신도시를 평가하면서 어떤 공공기관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이전했는가를 따지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이제 혁신도시는 지역성장거첨으로 육성돼야 한다”며 “그 핵심이 기업입주와 일자리 창출로 이제 실효성 있는 혁신도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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