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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복 역주, 구한말의 제주 풍경 담은 '청용만고' 출간
현행복 역주, 구한말의 제주 풍경 담은 '청용만고' 출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04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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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청용만고(聽舂漫稿)'
책 '청용만고(聽舂漫稿)'
현행복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현행복 제주예술문화진흥원장

현행복 제주예술문화진흥원장이 구한말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이용호의 청용만고(漫稿)’5년에 걸친 작업 끝에 번역본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일기체 형식으로 써졌으며 19세기 제주의 풍속 및 사회상을 읽을 수 있어 제주관련 향토 사료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이여도의 어원이 표기된 책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제주민요 가운데 방애질소리혹은 맷돌질소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후렴구인 이여도사나에서 이여도란 어원이 너와 이별한 섬이란 의미의 이여도(離汝島)’란 표기를 사용했다.

또 저자는 42개월 남짓의 유배생활 동안 제주의 민란 중 방성칠의 난이재수의 난을 몸소 겪으며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내용이 시문으로 표현해 역사를 잘 반영했다.

그리고 저자의 삶을 볼 수 있다. 유배지 제주에서 머무는 동안 귤회라는 시모임을 만들어 동료 유배객들과 교류했으며 개인 서당을 운영하며 김석익 등 제주의 젊은 인재들을 문하생으로 길러내기도 했다.

역자는 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고(典故)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역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책 속에 등장하는 이용호의 시문 500 여수를 1000 여개의 각주를 통해 설명했다.

현 원장은 성악가로서 20여 년간 우도의 바다동굴인 고래굴에서 동굴음악회를 개최해왔고 향토사 자료 발굴에도 노력해왔다.

문예원 출판/640/책값 7만원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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