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홈에서 전국공무원 야구의 정상에 올랐다.
제주지방경찰청 야구단(감독 강성복)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비롯해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제주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서해해양경찰청을 9-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선전에서 무안군청과 여수시청을 가볍게 제치고 16강에 진출한 제주지방경찰청은 완주군청과 힘겨운 승부 끝에 5-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8강에서 시흥시청(6-3), 4강에서 광산구청(15-5)을 여유 있게 물리치며 우승을 예감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연거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김진범(제주청 기동순찰대)은 최다홈런상까지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투수상은 이순성(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감독상은 제주청 강성복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강성복 감독은 “제주청 야구단의 열정과 화합으로 도내 팀 최초 우승을 일궈냈다”며 “야구뿐 아니라 경찰 직무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고,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신뢰받는 제주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체육회와 제주도·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제주지역 8개 팀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7개 팀이 많은 36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였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