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 퇴임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 퇴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9.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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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제주국제대학교 총장이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퇴임했다.

고 총장은 이날 특별히 퇴임식을 갖지 않고 교수협의회, 평의원회, 총학생회, 각 행정팀장 등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고 총장은 이날 ‘사랑만을 남기고(遺愛) 삼의 캠퍼스를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전자우편을 통해 이임사를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간에 몇 번 자리를 박차고 그만 둘 생각도 했다. 그럴 때마다 초심(初心)을 유지하려는 각오와 이 제주에 사는 지식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해야 된다는 사명감 때문에 오늘까지 오게 됐다”라며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최근 직면한 사태들을 생각하면 떠나는 저의 발길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라고 밝혔다.

고 총장은 특히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대해 “저희들이 그렇게 고생하고 희생해가며 노력했던 구조개혁들이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다”라며 “조금 있으면 우리 대학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지만 여러분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총장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측이 고 총장의 후임 총장 인선에 아직 착수하지 못 해 당분간 총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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