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 2단계 확대 시범 운영이 국가·자치경찰 사이 업무 혼선 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자치경찰제 2단계 확대 시범 운영 이후 제주동부경찰서에 접수된 112신고 6674건 중 2336건(35%)를 자치경찰이 처리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교통불편, 소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15종의 112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자치경찰에서 처리한 112신고는 주취자 관련 신고(54.5%)가 가장 많았고 교통불편(8.6%), 분실습득(8.3%)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단과 제주경찰청은 업무 분화로 112신고처리에 전문성이 강화되고 관할 내 5대범죄가 감소하는 등 치안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정식 제주지방경찰청 기획계장은 “기관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현장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제주자치경찰 모델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제주자치경찰 조직 확대 및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제주청 정원을 자치경찰단으로 완전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