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지역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야”
“크루즈, 지역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야”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8.29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크루즈포럼 둘째 날 개회식·주요 세션 진행…국내·외 전문가 참석

제주 크루즈산업의 질적 성장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크루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크루즈, 세계를 향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9일 오전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갖춘 제주에서 크루즈산업을 지역경제 선도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며 “제주만의 차별화된 크루즈상품 개발과 함께 지역주민과 관광객, 크루즈업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그간 크루즈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크루즈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양한 항로를 개척하고 모항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이 만족할 만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노력을 시상하는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도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과 시상식에 이어 아시아 각국의 크루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세션이 진행됐다.

‘지속가능한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열린 오프닝 세션에서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 대표들이 나서 주요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프린세스크루즈의 스튜어트 앨리슨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아시아 크루즈시장은 거대한 시장잠재력을 바탕으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며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기항지 관광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NYK크루즈의 히로시 하토리 고문은 “방일 크루즈 관광객이 최근 4년간 14배 이상 성장했다”며 “환대 서비스와 고유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 해외선사의 항만투자 및 개발 유치 등이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루즈산업을 지역 성장을 이끄는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의 알렉스 시앙 중국 사장은 “크루즈선 탑승객과 승무원이 함께 노력하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지속 실행하면서 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크루즈산업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 개최된 제1세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 모항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제언이 이뤄졌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크루즈관광 트렌드 및 향후전망’을 주제로 최근 크루즈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