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으로 거듭나기, 남성스킨케어
미남으로 거듭나기, 남성스킨케어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8.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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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남성 피부노화는 음주, 흡연 등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욱 가속화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안색이 어두워져 까칠하고 피곤해 보이는 것이며 두꺼운 피부 층 때문에 여성보다 노화가 늦게 시작되지만, 한편으로 두꺼운 피부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반대의 의미이기도 하다.

남성피부가 여성의 피부에 비해 거친 느낌이 나는 이유는 남성피부를 눈여겨보면 대부분 모공이 커서 피지분비가 많은 만큼 노폐물도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진다. 또한 남성의 피부가 여성보다 거칠고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 때문에 표피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춘기의 여성에 비해 여드름 때문에 피부가 많이 상하고 여드름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여드름 흉터 등이 남는 경우도 많다. 피부상태가 매우 민감해진 경우, 특히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시달리기 때문에 피부는 점점 거칠어지고 점차 수분을 잃어 노화로 바로 넘어가게 된다.

여성피부에 비해 30%정도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여성들만큼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는 않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깊게 패인 주름이 된다. 이렇듯 남성피부는 여성피부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은 반면 수분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과 피지분비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잦은 면도로 인해 피부에 크고 작은 미세한 상처도 많이 생기며 천연 보습막이 손상되어 메마르고 윤기 없는 피부가 되기 쉽상이다.

남성피부손질의 기본은 세안이다. 남성 피부는 피부 결이 거칠기 때문에 모공에 더러움이 많이 쌓이게 되어 세안으로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특히 면도 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하여 더러움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젊은 피부는 여러 날의 밤을 새워도 그 복구가 매우 빠른데, 피곤의 흔적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회복의 에너지가 없다는 것일 수도 있다. 남성피부는 여성의 피부보다 20% 정도 세포가 많다. ,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며 이로 인해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고 탄력을 주어 밝고 생생한 안색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남성들은 오일 제품을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밤에는 피부가 필요로 하는 식물성 오일 같은 가볍고 흡수가 빠른 오일을 함께 발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력 팩을 두껍게 발라 10분 후 가볍게 세안하여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수를 할 때 찬물로 세수하면 모공 속의 피지가 굳어지므로 그렇다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지가 너무 많이 제거 되어 피부가 당기거나 거칠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되도록이면 미지근한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비누나 폼 클렌저 등의 세안 제품으로 부드럽게 씻은 후 마지막 헹구는 단계에서는 냉수를 이용해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지가 너무 많은 경우 세안 전에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주면 좋다.

면도는 반드시 세안 후에 해야 면도 시 세균 침투를 예방할 수 있다. 사실 면도는 피부를 거칠게 하는 제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면도를 할 때는 사용하는 면도기의 날카로운 날이 수염뿐만 아니라 피부의 각질층까지 깎아 버려 저항력 없는 새로운 피부를 바깥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각질층의 제거가 매일 일어나다 보면 피부 표면이 점점 악화되어가 세균 감염으로 인한 트러블도 잘 생기며 면도날 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피부 손상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따뜻하게 데워진 스팀 타월을 몇 분간 얼굴에 올려놓거나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아 수분 증기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 다음 면도를 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면도 순서는 물 면도를 할 때는 뺨, 코밑, 턱 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깎아 주고 가능하면 비누보다 쉐이빙 폼을 사용한다. 쉐이빙 폼은 면도를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미세한 상처의 발생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다.

면도 후엔 수염과 함께 각질이 50%정도가 제거되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잔 상처가 많이 생기므로 일상적인 스킨, 로션을 바를 때는 피부를 두드리듯 바르는 게 좋다. 면도를 하지 않고 세안만 한 후에는 피부가 촉촉해 졌을 때 곧바로 스킨과 로션을 발라 피부를 정리하면 된다. 스킨과 로션의 유분과 수분이 피부를 보호해주며 면도 후에는 스팀 타월로 세이빙 크림을 잘 닦아낸 후 부드러운 애프터 세이브 스킨로션을 발라주면 확장되었던 모공이 수축되면서 피부가 진정된다.

피부가 심하게 거칠어지고 윤기를 잃었을 때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을 깨끗이 세안한 후 스팀타월로 얼굴을 마사지 한 후 평소보다 많은 양의 로션이나 영양크림을 얼굴 전체에 마사지하듯 바르고 2~3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닦아낸 후 스킨과 로션을 발라주면 피부가 한결 촉촉해지고 윤기를 얻게 된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한 번 잃고 나면 되찾기 어렵다. 있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고 소홀히 하기 쉽지만 잃고 나면 그 소중함이 사무칠 때가 온다. 피부에 아직 생기가 남아 있을 때 잘 관리하여 건강과 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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