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관광 도약 갈 길 멀다”
“제주 크루즈관광 도약 갈 길 멀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8.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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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포럼 개막…세미나서 시장 다변화·차별화 전략 등 주문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막을 연 가운데 첫날 행사로 열린 아시아크루즈관광 세미나에서 동북아 및 제주 크루즈시장의 질적 성장과 상품 다양화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8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관광 및 해양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크루즈관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시아크루즈관광 세미나는 제주관광학회(학회장 신왕근), 관광경영학회(학회장 김천중), 한국해양관광학회(학회장 진영재)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 좌남수)이 공동 주관해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방한 크루즈시장의 주요 문제점으로 중국 중심의 저가 크루즈시장 형성과 크루즈 기항지별 상품 및 정책 차별화 부족 등을 지적하며 “크루즈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와 내수시장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동북아 크루즈 발전과제로 환동해·환황해 크루즈시장 공략을 제시했다. 황 본부장은 “동북아 크루즈 기항지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환동해 크루즈 항로 확대가 필요하다”며 “또 크루즈 투입 확대, 북한과 연계한 상품개발 등에 나서야 하며, 크루즈 유관기관·부처와 선사·여행사의 민관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동일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 크루즈산업의 발전과제로 상해~제주~나선~블라디보스토크-니이카타로 이어지는 동북아 평화크루즈 노선 개발과 제주의 장점을 살린 MICE 등 특화상품 개발을 제시하며 “제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동북아 크루즈산업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좌남수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대표의원은 “세미나를 통해 현 아시아 크루즈시장 변화대응과 질적 성장 방안,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동북아 크루즈 발전방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제주 크루즈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안들이 도출됐다”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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