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돼지고기 값은 하락한 반면 한우와 계란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9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의 돼지고기 도매 평균가격은 60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 하락했다.
농업관측본부는 올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에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돼지고기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전국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에서 8.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우와 계란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가 예상되면서 지난해(1만8252원)보다 상승한 kg당 1만8500원에서 1만9500원 사이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계란 생산량도 폭염으로 인해 난중(계란의 무게)이 감소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지난해 1332원보다 상승한 1350원~1450원으로 예상된다고 농업관측본부는 분석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