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교육부, 국제대 기본역량 진단 유예해야"
제주국제대 "교육부, 국제대 기본역량 진단 유예해야"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8.27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 지난 23일 교육부의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II 유형으로 분류돼 구조조정 대상(본지 8월 24일자 4면 보도)에 오른 제주국제대학교가 교육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평가 유예를 주장하고 나섰다.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과 교수협의회(회장 신왕우), 총학생회(회장 정준혁)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교육부는 2019년 6월까지 제주국제대에 대한 평가를 유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제주국제대 구성원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개혁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입학정원 800명이었던 학생정원을 2019학년도 630명으로 조정했고, 학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27개 학과체제에서 19개 학과체제로 대폭 축소 조정하는 등 교육부 정책 방향에 따라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옛 탐라대와 산업정보대학이 통폐합해 만들어진 제주국제대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제시한 25개 이행과제가 완료된 시점이 2016년 6월인 만큼 학교에 대한 진단 대상 기간은 이때부터 2019년 6월이 돼야 한다”라며“자의적ㆍ획일적인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한 것은 교육부의 자기모순이며,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본역량 진단은 대학에 대한 평가인 만큼 이 결과와 국가장학금을 연동시키는 연좌제적인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23일 발표된 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II 유형으로 분류돼 내년부터 정원감축, 재정지원 제한, 신ㆍ편입생의 국가장학금ㆍ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되게 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