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제주 출근길 혼란
태풍 '솔릭'에 제주 출근길 혼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8.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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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각종 시설물 넘어져 도로 혼잡…하수 역류하기도
23일 오전 덕수에서 산방산 방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건설 시설물들이 도로로 넘어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임창덕 기자

제19호 '솔릭'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밤새 많은 피해가 발생해 출근길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

강한 바람으로 제주시 노형동 노형로터리 인근 도로에 설치된 간이 중앙분리대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도로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시 도령로 신광사거리~한라병원 구간 도로에는 물이 찼고, 제주시 종합경기장 서쪽 도로와 제주시 도남로 등지에서는 하수가 도로로 역류했다.

이에 더해 봉개동 주민센터 부근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제주도내 10여 곳의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나 혼란을 더했다.

강한 바람에 일도2동 주민센터 앞 중앙 분리대가 넘어져 있다.

도로 곳곳에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차량 통행을 가로막고 있기도 하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5.16도로 마방목지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전복되기도 했다.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서쪽 9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쯤 태풍 '솔릭'이 목포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이날 서귀포에는 순간 최대풍속 56.4m의 돌풍이 불었다. 제주도 산간 진달래밭에는 순간 최대풍속 62.0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제주 산간에는 시간당 최고 80mm,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풍에 떨어진 서귀포 일호광장에 위치한 식당 간판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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