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대한 사유…연갤러리에서
공간에 대한 사유…연갤러리에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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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이하늘전 오는 24일까지 개최
이하늘 작품, '아우르다' (162.2x130.3cm,2018)
이하늘 작품, '아우르다' (162.2x130.3cm,2018)

공간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오는 24일까지 청년작가 이하늘씨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공간’에 대한 사유를 작품 주제로 다룬다. 그녀는 공간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그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 녹여낸다.

작품에는 위에서 내려다본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는 작가가 익숙하게 느끼던 집들과 지붕들이 보인다.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푸른 지붕들 사이로 새로 생겨난 건물들은 하얀 반투명 색으로 그려 넣어 변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포와 이를 극복하려는 작가의 감정을 표현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알고 관찰해왔던 공간의 변화를 두려워했다고 말한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기존의 자신을 함께 잠식시켜버릴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가 택한 방법은 공간과 마주보는 것이었고 ‘변화’가 사실상 비슷한 일상의 반복에 신선함을 더해주는 긍정적인 요소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작가의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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