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유쾌한 연기자들의 창작공연이 펼쳐진다.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는 연북로에 위치한 새로운 공간에 단장을 마치고 창작공연 ‘쇼팽 선생님의 시를 밝혀줄래요?’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공연 시간은 24일 오후 8시, 25‧26일은 오후 4시와 8시, 31일 오후 8시, 9월 1‧2일은 오후 4시와 8시에 예술공간 오이에서 진행된다.
장르는 피아노 연주와 연극이 합쳐진 다원예술 작품으로 쇼팽의 삶과 그의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다룬다.
실제로 공연 중에 쇼팽의 곡을 연주하고 등장인물이 무대에 등장하는 동안 그의 곡과 인물에 대한 설명을 화면으로 함께 넣으면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작품의 줄거리는 피아니스트 오종협이 피아노를 치다 쇼팽이 살던 시대와 장소로 타임슬립돼 쇼팽에게 직접 피아노 레슨을 받고 그의 약혼녀 마리아 보진스카와 9년 간 열애했던 조르주 상드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쇼팽이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떤 사랑을 했고, 그의 작품들이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졌는지 등을 알 수 있어 남녀노소가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 대표는 “연주로만 음악적 결과물을 공유해오던 피아니스트가 연기를 곁들여 ‘연기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새로운 음악적 역할을 구축하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며 “특히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예술적‧교육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