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제주 관통 전망…피해 우려
태풍 '솔릭' 제주 관통 전망…피해 우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8.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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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많은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수준의 규모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솔릭’의 순간 최대 풍속 초촉 39m는 2003년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이며, 2002년 태풍 ‘루사’의 초속 36m보다도 빠른 것이다.

태풍 ‘매미’는 서귀포 해상에 진입했던 2003년 9월 12일 오후 3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1m,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 태풍이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워 오는 2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170㎞ 해상에 접근하고 이날 밤 사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태풍 ‘솔릭’은 23일 오후 3시 군산 동북동쪽 약 30㎞ 육상까지 북상해 수도권과 근접한 후, 24일 오후 3시 한반도의 북동쪽 끝 지역인 청진 동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향하면서 21일 밤을 기해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예비특보를, 제주도먼바다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제주도앞바다에는 21일 밤을 기해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20일 유관기관과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벌이고 태풍 피해 대비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예측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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