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내신·일본어 자격증으로 일본 대학 간다
제주 학생, 내신·일본어 자격증으로 일본 대학 간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8.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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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일본 3개 대학 교육감 추천 유학생 선발계획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일본 아이치대학교, 칸세이가쿠인대학교, 호세이대학교 교육감 추천 유학생 선발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교육감 추천 유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선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고교 내신성적을 비롯해 일본어능력시험(JLPT) 1급 등을 갖춰야 하며,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일본어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교육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들 세 대학교는 앞서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입학설명회에 참가해 대학별 입학전형을 설명하고 제주 학생 입학조건을 안내했다.

기존까지 일본 대학 입학 과정에서는 일본의 대다수 대학은 유학생 입학 시 일본유학시험(EJU) 점수를 요구해 해당 시험이 실시되지 않는 제주지역 학생들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시험을 치루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 같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도교육청이 2016년부터 일본 유수의 대학을 방문해 꾸준히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들 세 대학은 교육감 추천 학생은 내신성적과 일본어능력시험 등으로 선발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도교육청은 제주 학생의 진학 범위를 국내 대학에서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인 더 월드(In the World) 국제교류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중국의 경우 베이징수도사범대학, 베이징공상대학, 베이징공업대학과도 협약을 맺어 교육감이 추천한 학생 20명까지 베이징시정부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제주 학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29명에서 201310, 201412, 201516, 201631, 201732, 201832명 등 최근 7년간 총 142명의 학생들의 해외 대학에 진학했다.

이 가운데 교육감 추천을 받아 진학한 학생은 중국 수도사범대 5, 베이징공대 2명 등 총 7명으로 집계됐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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