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올해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당정청회의를 열고 고용부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고용상황이 개선추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가용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결과에 대해 “당·정·청은 우선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사업 집행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2019년 일자리예산을 올해 증가율인 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내년도 재정기조를 보다 확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며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해 미래차 등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보다 근본적으로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 제고를 위해 규제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혁신성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며 “일자리와 투자를 제약하는 핵심규제를 발굴해 신속히 해소하고 AI, 데이터, 수소경제 등 전략투자 분야별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자영업분야에 대해서도 김 정책위의장은 “현장의 목소릴 반영한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방안을 다음주 발표하고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대책도 차질없이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선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선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모두발언에서 장하성 실장은 “청와대는 현재 고용부진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데 마음이 무겁고 책임을 느낀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감히 말씀드리면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