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난 고비 넘겼다
쓰레기 처리난 고비 넘겼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8.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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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시-봉개동주민대책위, 내년 10월까지 매립장 사용 연장 합의...업무협약 체결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사용기한이 내년 10월까지 최종 연장되면서 구좌읍 동복리 신규 매립장 공사 지연으로 우려돼온 처리난도 고비를 넘기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17일 폐기물 처리시설을 내년 10월 말까지 연장 사용하는데 최종 합의하고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동복리에 조성 중인 광역 매립·소각시설의 전면 준공 시기가 내년 10월로 늦춰진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시, 주민대책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 이전 시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함께 봉개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시 19개동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개동 처리시설로 반입하되 읍면 지역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는 탈취설비 등 악취저감 시설 완료 후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반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봉개동 매립장 내 야적된 고형연료와 폐목재는 내년 10월까지 반출 또는 처리하고, 반입·반출 시 주민대책위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매립장 사용 연장에 따른 마을 사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문화·체육 종합복지시설이 건립되며, 미진한 도시계획 도로와 하수관거 사업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주민 수익사업으로 당초 지난 5월말 준공 예정이던 태양광발전(4규모) 가운데 29월말까지, 나머지 2는 내년 4월까지 준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타 사항으로는 봉개동 지역으로 공업단지를 이설 및 조성할 수 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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