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해 제주여행하는 외국인관광객 증가
렌터카 이용해 제주여행하는 외국인관광객 증가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8.1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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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렌터카 임대 매년 늘어…“개별관광객 증가”

제주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렌터카를 통해 도내에서 외국인이 임대한 렌터카는 총 41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377대)보다 23%(783대) 증가했다.

이는 2016년(3206대)과 비교하면 30%(954대) 늘어난 수치로, 최근 렌터카를 임대하는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도내 대형렌터카 업체에서도 하루 평균 10대, 연간 3500대 수준의 외국인 렌터카 임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도내 외국인 관광시장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렌터카 이용 증가세는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보통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버스나 가이드차량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렌터카 임대 증가는 최근 자가운전을 하며 제주를 여행하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렌터카를 임대한 외국인 가운데 70%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 관광객이었으며, 나머지 30%는 미국·일본·독일·러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국내에서 렌터카를 임대할 수 없도록 규제돼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개별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전기차 등을 활용한 자가운전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장기체류형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렌터카업계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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