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배생활의 흔적, 서예로 찾다
제주 유배생활의 흔적, 서예로 찾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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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작, '동계선생 시'

과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배지였던 제주의 흔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이사장 고영진)는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29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묘미는 과거 제주 유배생활을 했던 인물들의 흔적 찾기에 있다. 회원들은 제주의 유배 온 인물들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보고 그들이 남긴 기록들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들 중에서는 동계 선생의 시를 옮긴 작품도 있으며 김춘택, 나태주 등이 쓴 시 등을 서예작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 색이 있는 염료를 활용해 제주의 민속 문화나 자연환경 등을 수묵을 활용해 표현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제주는 유배생활에서 쌓여온 여러 흔적들이 오늘날 완성된 하나의 창작공간으로 남아 제주의 독특한 체계를 형성했다”며 “일상생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묵향이 흐르는 전시장으로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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