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50)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했다.
김 후보는 “제주 마이스산업의 선봉장으로서 제주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다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는 16일 김의근 ICC제주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적격’ 의견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 문광위는 “ICC제주 사장의 공백기가 5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고 김 후보가 수년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을 추진하면서 전시산업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새로운 컨벤션산업 모델을 탄생하고 발전시킨 노력에 대해 공로와 능력이 인정된다”고 적격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민선 7기 제주도정의 첫 출자출연기관장 임명에 있어서도 선거보은 및 코드인사에 대한 우려 및 진실성 있는 답변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우려가 있다”며 “교수로서 연구활동 및 학생 지원보다는 과다한 용역 수행, 다양한 단체 및 외부활동으로 교수직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의근 후보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도지사를 도와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토론회 동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반인 자격으로 참관했다”고 말했다가 “토론회에서의 자세 등에 대해 참모진에게 자문을 해줬다”고 말을 바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ICC제주의 흑자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연 1개 이상의 지역특화형 신규 전시·컨벤션을 개발하겠다”며 “주변 상권과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커뮤니티 센터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센터 자체의 전시·컨벤션을 기획하고 국제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창의적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약속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