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물드는 서귀포의 '夜'한 밤
음악으로 물드는 서귀포의 '夜'한 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8.1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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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배경 삼아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 프로그램 눈길

18호 태풍 룸비아가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하면서 제주 지역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하지만 얼굴이 찡그려지고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處暑)가 일주일 남았지만 여전히 몸과 마음은 무더위를 피하는 데 온 신경이 곤두선다.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

서귀포시에서 은빛 모래와 흰 물결 넘실대는 파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막바지 바캉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밤바다 이색공연표선해수욕장 야해(夜海) 페스티벌

1일 평균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여름철 대표 야간관광 이벤트인 야해 페스티벌이 올해도 찾아왔다.

서귀포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표선해수욕장에서 ‘2018 서귀포 야해(夜海)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귀포 야해 페스티벌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룬다는 일명 워라밸을 부제로 매일 오후 730분부터 10시까지 서귀포의 아름다운 밤바다와 이색적인 공연 문화를 접목한 야간 이벤트로 진행한다.

특히 사우스카니발의 활력 넘치는 공연을 개막신호탄으로 신현희와 김루트, 닐로 등의 공연과 지완, 홍조밴드, 묘한, 소금인형, 브로스틱, 디오디오, 레옹, 조성일 등 제주지역 아티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온라인 서바이벌 오디션 대쉬뱅’ 2기 톱 3의 공연이 행사장에서 진행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나무열쇠고리 만들기, 핀버튼 만들기, 타투스탬프 체험, 셀프네일아트 등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사회관계망(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 SNS에 행사 현장을 담은 사진을 올리거나 해시태그(#야해페스티벌 #서귀포축제 #표선해수욕장)를 달고 현장 운영본부에 보여주면 소정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털사이트에서 야해페스티벌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yahae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방콕 안 돼요시원한 파도소리 자구리축제개막

오는 17~18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제5회 송산동 자구리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자구리 어장 체험과 청소년 재능공연, 개막행사, 소망풍등 날리기, 지역동아리인 솔동산음악회, 드림사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이중섭사생대회, 워터바운드즐기기, 자구리어장체험, 어린이장기자랑, 문화공연, 자구리 열린가요제 등이 진행한다.

이와 관련 정윤창 관광진흥과장은 올해 8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야해(夜海)’라는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며 해변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야해 페스티벌과 자구리축제가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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