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세계의 관악인을 키워낸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세계의 관악인을 키워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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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입상자들이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콩쿠르 입상자들이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의 관악인을 키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18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심사 결과 4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1등이 배출됐다.

이번 콩쿠르는 유포니움·베이스트롬본·튜바·타악기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18개국 360명의 연주자가 실력을 겨뤘다.

심사를 맡은 스티븐 미드는 “심사기준을 매우 엄격히 적용했다”며 “이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국제적인 수준의 연주를 보여줬고 매년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또 그는 “특히 싱가폴,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연주자들의 실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권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에 주목했다.

콩쿠르 결과 유포니움에는 프랑스의 모르반 코렌틴(27‧남), 튜바에는 프랑스의 플로리안 위엘고식(23‧남)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스트롬본과 타악기는 1위가 나오지 않았으며 도쿄대학교 예술대학 학생인 일본의 타카히로 스즈키(25‧남), 경북예술고등학교 학생인 이두암(17‧남)이 각각 2위에 올랐다.

튜바부문 1위를 차지한 위엘고식은 “일반적으로 프랑스의 콩쿠르에서는 약 20명 정도와 경쟁을 하는데 제주국제관악제는 튜바 부문에서만 57명이 경쟁을 했다”며 “그래서 더 긴장됐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연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타악기 부문에서 성인들과의 경쟁을 뚫고 입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 고등학생 이두암군(17)은 “입상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콩쿠르 입상자들은 16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대극장에서 폐막식을 겸해 열리는 입상자 음악회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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