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책] '싸드' 뜨거운 감자... 책으로 읽어보기
[주말, 책] '싸드' 뜨거운 감자... 책으로 읽어보기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2.18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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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저 : 싸드'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싸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한국과 미국 양국이 “싸드의 한국 배치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국은 경기도 평택에 한개 포대를 배치해서 우리 나라의 절반 이상을 북한 미사일로부터 방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에 싸드 배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싸드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반도 배치가 적절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2014년 발간된 김진명씨의 ‘싸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드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만큼,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유한다.

세계은행 연구원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리처드 김의 갑작스러운 죽음. 원인을 쫓던 변호사 최어민은 그의 죽음에 싸드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너무도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건 오히려 의심해야 하는 법. 리처드 김이 쫓았던 것은 더 큰 어떤 것, 단순한 미사일 방어체계가 아닌 거대한 어떤 그림이었다. 리처드 김이 본 것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도 한국 국방부도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싸드.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남한에 싸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모든 대륙간탄도탄(초장거리 미사일)은 무용지물이 된다. 중국의 공격적 미사일 시스템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싸드는 남한을 중국의 타깃이 되도록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지금 보이지 않는 거대한 충돌의 그림자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드리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 충돌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한반도가 될 수밖에 없다. 받으면 중국의 적, 받지 않으면 미국의 적.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은 자주 독립 국가다!”라는 사실이다.

 

홍춘욱 저: 환율의 미래

이 책은 환율이 결정되는 원리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환율이 움직이는 이유와 원리, 그에 따른 결과까지. 원리를 이해하면 환율의 방향을 스스로 예측할 수 있고, 각국 통화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책은 독자에게 환율을 보는 눈을 갖게 하는 동시에 저자(홍춘욱)가 바라보는 글로벌 주요 화폐의 미래를 담았다.

또한 달러를 비롯해 유로화, 중국의 위안화, 일본 엔화, 그리고 원화의 미래를 예측한다. 책 후반부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 위기를 기회로 바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환율이 기업, 주식, 부동산, 자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주식 또는 부동산 비중이 높은 투자자가 플러스알파로 시행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 고위험 전략, 저위험 전략은? 잃지 않고 또박또박 벌어나가는 법, 꾸준히 노후 먹거리를 벌어들이는 안전하면서도 중요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에이지 21. 1만5000원.
 

노희경 저: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 작가가 20년간 매일, 약 7300일간 고민하고 쓰고 고쳐가며 완성한 22편의 드라마와 에세이의 명대사 및 명문장 200개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라는 제목의 책에는 모든 드라마에서 선별한 명대사가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 작가의 아름다운 제주 사진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책에 대해 ’자신에 대한 채찍’이라 의미를 부여한 작가의 마음가짐은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도 한다. 책을 출간할 때마다 수익금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해온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도 사회단체에 수익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작가는 “살면서 어떤 사랑도 20년을 지켜본 적 없고, 소중한 관계도 20년 꼬박 한마음으로 숭배하기 어려웠다”며 “그런 내가 무려 20년간이나 즐겁게 글을 썼다”고 말했다. 북로그컴퍼니. 1만5000원.

박금선 저 :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MBC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여성시대'를 22년간 이끌어 온 방송 작가 박금선이 쓰는 첫 번째 에세이다. 박금선은 200만 통에 이르는 여자들의 편지 가운데에서 일, 사랑, 결혼, 육아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 50가지를 추려냈다. 30년간 엄마로, 아내로, 직업인으로 살며 깨달은 것들을 진솔하게 담아 낸 이 책은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여자들을 격려한다.

이 책은 누구보다 멋지게 살고 싶지만, 어느 날 갑자기 늘어난 책임과 의무 앞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을 위한 성장 에세이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를 정리, 여자라면 누구나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여자가 겪게 되는 삶의 고비들을 조금 더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갤리온. 1만4000원.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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