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시 쉼터 우범지대 우려…대책 마련 요구
정모시 쉼터 우범지대 우려…대책 마련 요구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8.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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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심 속의 아름다운 휴식공간인 정모시 쉼터가 일몰 후에 우범지대로 전락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5일 서귀포시 서귀동 정방사 동쪽 동홍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정방폭포 상류 지역인 정모시쉼터.

이곳에는 성인 허리 높이의 담수욕장과 징검다리, 원두막 모양의 정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돌탁자, 소규모 물레방아 등이 조성돼 있어 많은 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찾고 있다.

이날도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에 나선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문제는 물놀이 장소인 정모시 쉼터가 일몰 후에는 일부 청소년의 일탈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후 9시쯤 이곳을 찾은 주민 박모씨(37)열대야 때문에 집에서 잠을 잘 못 자 5살 난 아들과 함께 바람도 쐴 겸 해서 정모시 쉼터를 찾았다가 깜짝 놀라 되돌아갔다라며청소년들이 정자 곳곳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댔다라며 정모시 쉼터가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음을 전했다.

다른 주민 최모씨(42)정모시쉼터에 종종 저녁에 오는데 청소년들이 폭죽을 터뜨려 화재는 물론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됐다라며 발만 담그고 곧바로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휴식 공간을 찾은 시민 등이 발길을 돌리는 실정이므로 행정과 경찰이 일탈 행동에 이은 범죄 행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방범용 CCTV 설치와 함께 시간대별 순찰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정모시 쉼터가 청소년의 일탈행위 장소로 이용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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