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총회 정례화 등 주민참여예산제 손질
주민총회 정례화 등 주민참여예산제 손질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8.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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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 편성 단계부터 도민들이 직접 재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공모사업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도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예산 운영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참여예산제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주민참여예산제가 6년간 시행되면서 일반예산 투입이 가능한 사업의 집행, 분야별 사업 발굴의 한계 등의 문제들이 도출돼 이를 개선하고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전 도민이 참석할 수 있는 주민총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도정 분야별 예산 투자의 우선순위와 부서별 향후 비전, 내년도 투자 사업들을 공유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복지와 환경, 교통, 도로, 도시시설 등 분야별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도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게 제도를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예산 편성 참여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 운영의 투명성도 제고한다.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제안, 위원회 운영 등 참여예산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과 제안사업의 선정 과정과 추진 상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여성, 일자리, 1차산업 등 분야별 예산을 일정 비율로 배정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도 도모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매년 공모를 통해 발굴된 사업 중 선정한 사업에 대해 예산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제도 손질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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