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과 뮤지컬이 만나 전쟁의 상처 치유하다
관악과 뮤지컬이 만나 전쟁의 상처 치유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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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봉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쿠드봉윈드 오케스트라 관악뮤지컬 공연 장면

“왜 대전(大戰) 인가요? 작은 전쟁들이 있기나 한건가요? 달콤한 전쟁, 끔찍한 전쟁, 짧은 전쟁, 긴 전쟁도 있나요?”

제주국제관악제 최초로 관악뮤지컬이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의 전문 관악단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가 14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에서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관악뮤지컬 ‘AiMe comme Mémoire’를 무대에 올렸다.

태초에 인간의 감정을 모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관악기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무대 위에서 전쟁을 겪었던 주인공의 갈등, 혼란, 절규 등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다. 주인공 털보 테오필은 전쟁 후 평화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불러주지만 정작 자신은 전쟁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래전에 들었던 노래들, 참호에서 들었던 노래들, 죽은 전우들이 들었던 노래들이 그의 마음을 맴돈다. 이후 테오필은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죽어갔던 전우들을 대신해 그들의 이야기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전쟁의 참혹함을 노래로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한편 관악제 최초로 관악뮤지컬을 선보인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는 프랑스의 음악학교와 음악원 교수들로 이뤄졌으며 신예 작곡가와 유망 지휘자를 길러내는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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