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주변을 웰컴시티로 개발하고 제주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 일부가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대규모 복합 환승센터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최수용)’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공항 주변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원회는 “웰컴시티 개발과 제주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은 경관 및 환경 파괴에 불과한 사업”이라며 “제주도가 사업계획을 재검토한다고 하지만 다시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전면 반대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상업시설과 숙박, 주거시설 등을 포함한 고밀도 개발을 하면 지역상권에 막대한 피해는 물론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며 “제주관문인 공항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아름다운 조망권을 파괴하는 계획이라며 각계각층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도에 웰컴시티 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편 제주공항 주변의 다호마을, 등 5개 마을 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과 토지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원회는 현재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