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권에서 밀려났던 제주 중앙로 상점가가 도내 첫 청년 복합물로 재탄생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청은 2018년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에 ‘제주 중앙로 상점가 청년 복합몰 조성사업’이 신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은 청년 상인점포와 놀이·체험·쇼핑이 가능한 복합몰을 조성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청년몰 내 편의시설 및 공용공간 등의 기반 조성과 창업 교육 및 점포 체험, 임차료·인테리어,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 국비 50%, 지방비 40%, 청년상인 자부담 10%로 예산을 마련해 청년몰 당 15~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 중앙로 상점가 청년 복합몰이 마련될 중앙로 상점가 지하 1층과 지상 3층 공간에는 청년 점포와 함께 지역특산품 전시장, 고객 쉼터, 문화공간, 창업 및 취업 지원센터가 입주한다. 청년몰의 입주자 모집은 추후 공고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자체 프로그램을 통한 경쟁력 있는 청년 상인 육성은 물론 동문시장, 칠성로 상점가 등과 연계한 제주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동배 제주 중앙로 상점가 상인회 회장은 “나와 같은 오랜 경험을 가진 상인들의 노하우와 청년들의 열정·아이디어를 결합시켜 제주의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장도 ”제주 중앙로 상점가에 청년몰이 조성되면 인근 동문시장과 주변 상점가의 시너지 효과로 방문객 증가는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